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36만9066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가 늘었다.

내용별로 보면 금융민원은 15.2% 감소한 반면 금융상담은 8.3%, 상속인 조회는 25.2% 증가했다.

금융민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보험(2만2892건, 63.4%)이었다. 은행, 비은행, 금융투자 분야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반면 보험만 0.5% 증가했다. 보험 민원 내용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관한 내용이 35.9%로 가장 많았고 계약의 성립 및 실효에 관한 사항이 9.1%, 면책·부책 결정이 8%였다.

비은행 분야 민원은 6714건으로 전체의 18.6%였고, 은행 5124건(14.2%), 금융투자 1403건(3.9%)이 뒤를 이었다.

민원을 낸 사람의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가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이 50.6%, 남성이 49.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민원이 많이 발생한 보험 분야에서는 보험금이 약관에 따라 공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민원발생 현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회사에 대해서는 감독·검사국에 통보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에 관한 피해를 입었거나 불만사항이 있는 경우 금감원콜센터 1332로 전화하면 금융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