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에프 공장 클린룸에서 직원들이 기능성 필름과 용지를 포장하는 등 마감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소재한 기능성 종이·필름 제조업체인 ㈜티엔에프가 지난달 국내 최대 벤처투자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티엔에프는 지난 2011년 7월 경기도 산학협력사업의 수혜기업으로 선정돼 4년 동안 단국대학교 광에너지 소재 연구센터와 함께 기능성 종이와 필름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LCD간지(間紙)를 개발,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인 삼성코닝과 파주전기초자(PEG) 등에 납품할 수 있었다. LCD간지는 LCD용 대형 유리기판을 겹쳐 운반할 때 기판 사이의 훼손을 막기 위해 넣는 보호막용 기능성 종이다.

티엔에프는 또한 이 지원사업을 통해 외부 반출 방지용 보안용지도 개발, 올해부터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종이에 털실 부푸러기보다 작은 직경 10㎛, 길이 2㎜ 크기의 철심을 넣은 것으로, 보안용지를 가지고 보안게이트를 통과하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만든 특수 종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997년부터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도내 대학 연구소를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20개 대학 연구센터와 1531개 기업을 연결해 총 596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제품 개발 507건, 특허출원 736건, 논문 발표 2291건 등의 성과가 있었다.

경기도는 올해도 단국대 광에너지 소재 연구센터 등 13개 대학 연구센터와 92개 중소기업을 연결, 총 45억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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