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 체중감량이나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식약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이 체중감량, 체지방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 광고한 사이트를 356개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들을 고발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주요 위반내용으로는 식품이 비만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광고(126건)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A식품회사는 ‘비만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출원’이라는 표현으로 해당 제품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식품을 건강기능식품과 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쓴 광고도 91건 적발됐다. B식품회사는 ‘하체 지방 감소효과’, ‘뛰어난 지방 분해력’, ‘대한민국 모델들의 몸매 관리비법’ 등의 표현을 써 마치 해당 식품이 체지방감소 건강기능식품인 양 홍보를 했다.
소비자 체험기를 활용한 광고도 위반 대상이다. C식품회사는 몇 주만에 몇 kg 감량에 성공했다는 등 불특정 소비자의 체험기를 이용한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여름 휴가를 대비해 단기간에 날씬한 몸매를 만들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식품이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한 허위·과대광고를 집중 단속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이같은 광고에 현혹돼 식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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