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관광특구 위성사진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고양 킨텍스·호수공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6일 경기도는 고양시 대화동, 장항동 킨텍스·호수공원 주변단지 일대 3.94㎢를 관광특구로 지정,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고양 관광특구는 평택 송탄관광특구와 동두천 관광특구에 이은 도내 세 번째 관광특구다. 특히 지난 2004년 10월 특구지정 권한이 정부에서 경기도로 이관된 이후 경기도가 지정한 첫 특구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련 법령 적용이 일부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특구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약 30억원 규모의 국비, 도비 등 예산 지원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관광특구 내에서는 시장이 옥외광고물 허가 등의 기준을 별도로 정해 완화할 수 있으며, 일반·휴게음식점에 대한 옥외영업도 허용된다. 축제·공연 등을 위한 도로통행 제한조치도 가능하고, 관광서비스와 안내체계 확충 등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관련된 예산 지원도 가능하다.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라 시장·군수가 신청하면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도지사가 지정한다. 고양 관광특구는 지난 4월 고양시가 특구지정을 신청했으며, 이후 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서와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특구명칭 변경, 전체면적 조정, 특구진흥계획 수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최종 결정했다.

김평원 경기도 관광과장은 “고양 관광특구 내 킨텍스와 호수공원, 아쿠아플라넷 등은 지난해 55만4000명의 외국인 유료입장객이 다녀가는 등 매년 국·내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라며 “고양 관광특구와 파주, 연천, 김포 등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을 잘 접목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관광편의시설 개선 ▲다양한 축제·행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 ▲주변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범죄예방 및 불법행위 근절대책 ▲관광사업 종사자 교육 ▲우수 관광상품 개발·육성 등을 담은 특구진흥계획을 세우고 이 일대를 경기북부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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