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별 외화예금 현황
<자료=한국은행>
국내 위안화 예금이 한달 새 급감했다. 차익거래 유인이 소멸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08억7000만달러로 6월말에 비해 38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49억3000만달러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4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위안화예금은 41억8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위안화예금은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이 차익거래유인 소멸로 재예치되지 않음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차익거래유인은 위안화예금과 원화조달금리차, 원·달러 스왑레이트, 위안·달러 스왑레이트 등으로 결정되는데, 지난해 11월 거래유인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위안화 예금이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위안화예금은 외화예금 잔액 비중에서는 23.5%로 미 달러화(66.4%)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엔화(4.4%)와 유로화(3.5%)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398억7000만달러로 4억5000만달러 감소에 그친 반면 외은지점은 210억달러로 33억5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546억9000만달러로 35억1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은 61억8000만달러로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부문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예금이 각각 35억달러와 5억달러 감소했으나 공공기업 예금은 5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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