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해물질 배출업체 점검 현황
<자료=경기도>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올해 점검 대상인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4915곳 가운데 67.3%인 3312곳을 상반기에 점검한 결과, 유해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259개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점검업체 대비 위반업체 비율은 7.6%며, 최근 5년간 평균 위반율 4.9%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입체적 환경오염감시체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기존의 획일적인 점검방식을 탈피해 공단 지역의 대기, 수질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하천이나 대기에서 특정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공단의 해당 물질 배출사업장을 집중 점검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하천에서 6가크롬·구리·시안이 검출됐으며, 이를 무단 방류하던 28개 업체를 적발할 수 있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이 중 16개 업체는 사용중지, 12개 업체는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을 통해 대기에서 납 성분이 미량 검출된 것을 감지하고 점검을 실시해 납을 무단 배출한 반월·시화 산단 내 5개 사업장을 적발했다. 3개 업체는 사용중지, 2개 업체는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상반기 위반업체 259곳의 위반 유형은 대기·폐수배출시설 무허가(신고) 98곳, 배출허용기준 초과 37곳,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43곳, 방지시설 훼손·방지, 부식·마모 등 81곳이다.
송수경 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장은 “대기 및 하천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유해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악덕 기업을 색출해낼 수 있었다”며 “도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오염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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