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전일 가산제’ 확대·시행으로 오는 10월부터 토요일 오전에 동네의원을 찾는 환자는 지난해 9월에 비해 1000원이 인상된 진료비를 내야한다.<자료=비자트>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토요 전일 가산제를 시행했지만, 당시 환자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환자 본인부담금을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행 첫 1년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환자 본인부담금 가산금 전액(1000원)을 대신 냈고, 2014년 10월1일부터 토요일 오전에 동네의원을 찾는 환자는 기존 4200여원에서 500원 늘어난 4700여원의 진료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진료비는 올해 9월30일까지 적용되며, 오는 10월부터는 다시 500원 오른 5200여원을 내야 한다.

토요 전일 가산제는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건비와 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의료계의 요구로 도입됐다. 적용대상 요양기관은 치과의원과 한의원을 포함한 동네의원과 약국이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최근에 정부가 갑작스럽게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이날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평일보다 진료비를 30% 더 부담하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법정공휴일, 기타 정부가 수시로 정하는 휴일이나 평일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진료를 하면 기본 진료비에 30%를 더 받도록 하는 제도인 ‘야간·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에 사전예약 환자나 응급진료 등에 대해서는 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를 평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받을 것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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