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우리나라 수출규모가 50년만에 570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4년 당시 1억달러에 불과했던 수출규모가 지난해 5727억달러로 늘었난 것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달성한 수출 5727억달러는 전 세계 수출 총액의 3.1%로 세계 6위 규모다. 1956년 2500만달러였던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는 1964년, 1971년, 1977년, 1995년에 각각 1억달러, 10억달러, 100억달러,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1위 품목은 1960년대 철광석, 1970년대 섬유류, 1980년대 의류였다. 1992년부터는 반도체가 1위로 떠올랐다. 

<자료=통계청>

무역의존도는 1956년 15.2%에서 2014년 99.5%로 높아졌다. 2014년 수출과 수입을 합한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1조980억달러로 세계 무역 총액의 2.9%를 기록했다.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1953년 산업 생산의 절반을 차지했던 농림어업(48.2%)의 비중은 2014년 2.3%로 감소했다. 반면 당시 7.8%에 불과했던 제조업 비중은 1970년대 중화학공업육성정책 등의 영향으로 1979년 24.0%, 2014년 30.3%까지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원에서 2014년 1485조원으로 3만10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달러에서 2만8180달러로 420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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