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지역특산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팔도명품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권은 온·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한 기존 전자상품권과 달리 오프라인 기능이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권으로 발행된다.
중기청은 “오는 추석부터 대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수요에 발맞춰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및 전통시장 ICT화의 전기로 활용하고자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이 4801억원 사용되면서 전통시장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종이상품권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약 40%가 사용되고 있으며, 전자상품권은 지난해 97억원이 판매됐을 정도로 판매량이 적은 상황이다. 중기청은 최근 삼성그룹이 전자상품권 100억원을 이용해 전통시장 지역특산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것을 계기로, 수도권에서도 지역특산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새로운 전자상품권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매수요 증가에 부응해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전통시장관에 시장상인 입점을 확충하고, 전통시장 내 유명점포의 온라인 입점 독려, 지역별 시장특산품 발굴과 5만·10만원 단위의 패키지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상품권 발행을 통해 대기업이 주로 소재한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지역의 특산품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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