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에서 연간 5만달러 이상 고액을 결제한 개인 신용카드 총 사용액이 1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 비해 무려 77% 늘어난 금액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 중 개인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5만달러 이상 사용한 총액은 10억8700만달러였다. ▲2010년 6억1400만달러 ▲2011년 8억1800만달러 ▲2012년 9억5900만 달러 ▲2013년 10억6200만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만달러 이상의 개인카드 사용자 수도 2010년 7217명에서 2014년 1만1641명으로 61.2% 늘었다.

사용액을 세분하면 ▲5만~10만달러 사용 구간 6억500만달러(9062명) ▲10만~30만달러 사용 구간 3억3800만달러(2305명) ▲30만~50만달러 구간 6900만달러(188명) ▲50만달러 이상 구간 7400만달러(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법인카드 사용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에서 5만달러 이상 사용한 법인카드 총 사용액은 8억8800만달러로 2010년 6억8700만달러보다 2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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