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이 1500만 이하의 저소득층도 7.5%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적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고금리 적금상품 판매 대상을 확대하고, 또 불가피하게 예·적금을 해지할 경우 불합리한 중도해지 이자율을 적용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적금상품의 주요내용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현재 국민 등 11개 은행들이 최대 연 7.5%의 고금리를 주거나 지자체가 납입액의 50~100%를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고금리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2009년 출시 이후 가입 실적이 지난해말 현재 1435억원(가입자수 7만8000명)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국민, 신한은행의 경우 연간 근로소득이 1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을 가입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고금리 적금상품의 가입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뿐만이 아니라 저소득층까지 확대한다. 또 납입한도를 늘리고 취급은행을 전 은행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12년 1월~2013년 10월 중 국내은행에서 사망 때문에 상속인이 중도 해지한 예·적금은 모두 3만2000건(7236억원)이며, 이 중 3%만이 만기이율이 적용되고 나머지 2만9000건(7015억원)은 1% 내외의 중도해지 이자율을 적용받게 돼 이자 손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상속인이 예·적금을 중도해지할 때에는 당초의 약정금리 또는 중도해지 시점까지 경과 기간을 만기로 하는 예·적금 이자율을 적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