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산업일수록 전공과 직업의 일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시민의 졸업 전공과 직업은 얼마나 일치할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전공과 직업의 일치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보건·사회복지로, 74.1%의 일치율을 나타냈다. 이어 교육서비스(66.2%), 공공·행정(57.5%), 전문·과학·기술(55.3%), 금융·보험(50.9%) 등의 순이었다. 이 분야는 모두 전공 과정에서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 취득이 필수적이다. 

주: 통계청(2014) 사회조사. <자료=서울연구원>

반면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한 업종은 전공과 직업이 일치되지 않았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의 일치율이 14.5%를 기록,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부동산·임대(19.3%), 운수(24.0%), 도매·소매(25.5%) 등의 순으로 전공과 직업과의 연관성이 적었다.

한편, 전공과 직업의 일치율은 학력이 높을수록 올라갔다. 특성화고 졸업자는 17.3%만이 일치했으나, 4년제 미만 대학 졸업자는 35.3%가, 4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는 50.5%가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41.0%로 수도권(경기도 39.4%, 인천 34.0%)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비수도권의 전공과 직업 일치율은 33.9% 수준이었다.

<자료=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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