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BC카드가 모바일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자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정보를 입력해두면 가맹점에 따라 어느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알려주는 앱이다.

앱에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용·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 정보가 담겼다. 전국 11만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제휴된 가맹점은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CGV, GS25, 세븐일레븐, CU 등이다. 소호가맹점은 음식점, 치킨점 등 1000곳이다.

KT 와이파이 망을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정보도 제공한다. 제휴 가맹점에 방문하면 사용자가 보유한 카드 중 가장 할인 혜택이 큰 카드를 추천해 준다.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할인과 쿠폰을 통합해 가맹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도 보여준다.

원하는 지역의 혜택 정보를 체크해 두면 해당 지역을 다시 방문했을 때 푸시(Push)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지금까지도 할인율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았지만 사용자가 직접 따져봐야 해서 번거로웠던 반면, 클립은 알아서 제공해준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결제 기능도 갖춘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중 앱에 HCE 결제 기능을 적용한다. HCE(Host Card Emulation) 결제는 스마트폰에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보관해 안전하다는 평을 받는다. 결제 서비스까지 개시되면 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클립’을 검색하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클립 홈페이지(clipwall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