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과 저층건물 밀집 지역

<자료=국토부>

우리나라에서 120m 이상의 고층건물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은 서울시 송파구, 가장 높은 건축물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30층, 높이 120m 이상의 고층건물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은 서울시 송파구라고 4일 밝혔다. 고층건물 107동이 송파구에 자리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94동), 경기 화성시(85동) 순으로 고층건물이 많았다. 이어 인천 남동·서구와 경기도 분당구가 각각 68동, 65동으로 4,5위를 기록했다. ‘고층건물 숲’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와 중구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한편 건축물대장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299.9m(80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현재 건설중인 서울 제2롯데월드(123층), 부산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등이 완공되는 3년 안팎에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15개동 늘어나  87개동이 됐다. 서울 전경련회관(50층), 경기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8개동(51~59층), 인천 소래 더타워(51층), 인천 청라롯데캐슬(50층), 인천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2개동(50층, 58층), 인천 청라더샵레이크파크 2개동(51층, 58층) 등 100% 수도권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2013년말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5만5563동(0.8%) 증가한 685만1802동, 연면적은 3482만9000㎡(1.0%) 증가한 33억7664만9000㎡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가한 건축물의 연면적은 서울 63빌딩 연면적의 146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262만7686㎡(2.1%) 증가한 15억8008만2000㎡, 지방은 220만1643㎡(0.1%) 증가한 18억㎡였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5.7억㎡(46.6%)로 가장 많고, 상업용은 6.9억㎡(20.4%), 공업용은 3.4억㎡(10.2%), 문교·사회용은 3억㎡(8.8%) 순이었다. 다른 용도의 면적은 증가한 반면 상업용만 1.7% 감소해 대비를 이뤘다.

준공 후 30년 이상된 건축물은 동수 기준으로 전국 건축물의 34.4%였으며, 수도권은 건축물의 22.9%, 지방은 38.9%로 지방의 건축물이 더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주거용이 27.0%로 가장 많고, 상업용 20.1%, 문교·사회용 12.8%, 공업용 7.5%순이었다. 지방 역시 주거용이 48.7%로 가장 많고, 상업용 21.9%, 문교·사회용 16.3%, 공업용 12.8%순으로 조사됐다.

신축·멸실 밀집 지역

<자료=국토부>

한편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해 신축건물이 가장 많이 들어섰다. 2735동, 164만4000㎡가 새로 지어졌다. 반면 가장 많은 멸실이 이뤄진 곳은 인천 서구(973동)였다. 부산 김해시, 경기 김포시, 인천 서구, 경기 수원 영통구가 신축 2~5위를 기록했으며, 멸실 2~5위는 인천 서구, 서울 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경북 구미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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