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올해 1~7월 맥주 수입액은 776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1억1169만달러였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12~2014년 최근 3년간 맥주 수입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23.2%였다.

우리나라의 맥주 최대 수입국은 아사히, 삿뽀로 등을 제조하는 일본이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012년 2638만8000달러(35.9%), 2013년 2793만7000달러(31.2%), 2014년 3321만2000달러(29.7%)로 전체 맥주 수입액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해 1~7월 기준으로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316만7000달러로 29.9%를 차지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순위는 일본(29.7%), 독일(13.0%), 네덜란드(12.6%), 아일랜드(9.3%), 중국(8.2%) 등이었다. 올해 1~7월 기준으로는 일본(29.9%), 독일(12.4%), 아일랜드(11.2%), 중국(10.1%), 네덜란드(9.6%)등의 순이었다.

관세청은 최근 독일·아일랜드산 맥주 수입액은 에일맥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의 라거 맥주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억2000만 리터를 기록했다. 500리터를 1병으로 환산하면 성인 1인당 연간 5.8병의 수입 맥주를 마신 셈이다. 수입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7.5% 증가했다.

반면, 맥주 수입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4% 하락해 지난해 수입가격은 리터당 0.9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일본산과 중국산의 수입비중이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산과 중국산의 수입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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