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맞붙게된 우사인 볼트(왼쪽)와 저스틴 게이틀린(오른쪽). <사진=위키피디아>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란 타이틀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승부처는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다. 볼트와 게이틀린은 이번 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 출전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볼트는 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육상 100m에서 9초6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운 그는, 이듬해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9초58로 다시 한 번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볼트는 현재 육상 200m(19초19)의 세계신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와 함께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리스트(8개)란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볼트의 대항마 1순위는 게이틀린이다. 게이틀린은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4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후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남자 100m 육상에서 9초7대로 골인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볼트의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은 9초87이다.

볼트와 게이틀린이 맞붙을 1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0시15분에, 200m 결승은 27일 오후 9시 55분에 열린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