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시는 중심가인 본(Born) 시장에 인구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람이 많으면 조명을 밝게 하고 사람이 없는 늦은 밤에는 조명세기를 자동으로 낮추는 LED 조명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30%이상의 전력소비를 절약했다.

미국 코벤티스사는 1회용 밴드와 같이 환자의 심장에 붙이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 부정맥을 감지하고 그 결과를 자동으로 관제센터로 보내 가장 적합한 의료진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심장감지 센서를 개발했다. 2010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에서 인기리에 시판중이다.

정부는 이처럼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센서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향후 6년간 총 1508억원을 투입해 첨단 스마트센서 원천기술과 유망제품을 개발하고 현장중심의 기업 맞춤형 고급인력양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센서시장은 2012년 796억달러에서 2020년 1417억달러로 연평균 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센서시장 역시 같은 기간 54억달러에서 99억달러로 연평균 10.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하지만 국내 전문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기술력이 취약해 국내기업 점유율은 23%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품목을 수입에 의존하는 등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센서산업 발전전략 중 ▲10大 핵심센서 기술개발 ▲상용화 지원 ▲시험·평가 기반 구축 ▲인력 양성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센서산업 발전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시험·신뢰성 평가,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가칭)센서 산업화 지원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첨단 스마트센서는 IT산업 뿐 아니라 자동차, 바이오·의료, 기계·로봇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핵심품목”이라며 “향후 사물인터넷(IoE) 시대를 대비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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