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실때 씹으면서 마시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 것은 물론, 침과 잘 섞여서 더 효과적으로 흡수된다. 농촌진흥청은 ‘우유, 바로 알고 건강하게 드세요’ 자료를 통해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다.

◆운동 후 바로 마시면 몸에 좋지 않다?=우유에는 수용성 비타민 B1, B6, B12 니코틴산, 판토텐산, 비오틴, 엽산과 지용성 비타민 A, D, E, K가 들어있다. 운동으로 에너지원을 많이 분해하면 비타민 소모가 많아져 우유로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세포작용 정상화가 빨라져 피로감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씹으면서 마시면 영양소가 파괴된다?=천천히 씹듯이 마시면 침과 잘 섞여 더 효과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며 영양소 파괴가 일어나지 않는다.

◆우유가 숙면을 방해한다?=불면증은 스트레스나 과로와 관련 있지만 칼슘이 부족해도 생길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합성을 도와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특히, 밤에 우유를 마시면 잠자고 있는 동안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멸균우유는 영양분 함량이 적다?=멸균우유는 살균우유와 제조공정이 다를 뿐이다. 보존료 등의 첨가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영양가도 보통 우유와 다르지 않다.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한 노령자는 삼가야 한다?=곡물 위주로 구성된 식사로 인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우유가 단백질 보충원이 될 수 있다. 또한 뼈의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체중 감량에 좋지 않다?=일반 우유의 칼로리는 100리터당 65kcal~70kcal인데, 우유 한 컵에는 성인 1일 단백질 권장량의 15~20%, 비타민 D의 25%, 칼슘의 25~38%가 들어있다. 때문에 음식이 아닌 우유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테네시대학 영양학과 연구팀의 ‘미국영양학회 저널’에 따르면, 우유를 매일 220g(칼슘 300㎎) 먹으면 1년 뒤 체중이 평균 2.7㎏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우유가 요리나 미용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우유로 밥, 콩국수, 라면을 만들면 물로 만들 때보다 칼슘, 인, 나트륨, 칼륨 같은 필수 미네랄이 강화되고 감촉과 풍미도 좋아진다. 또 우유의 단백질 분해 효소는 피부의 각질을 없애주고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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