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0월18일까지 59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이어진다.

실크로드 경주는 실크로드와 신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엑스포다. 대표 행사인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실크로드에 있는 국가의 전통차, 음식, 수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해외 18개국에서 35개 부스를 차리며 국내에서도 41개 단체가 28개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에서는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에듀테이먼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을 비롯한 320건의 유물이 전시된다. 지난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렸던 전시를 귀국전 형식으로 다시 꾸렸다.

석굴암의 모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HMD 트래블 체험관도 마련됐다. HMD(head-mounted display)란 헤드셋이 달린 검은 박스를 눈 앞에 착용하면 3차원 가상현실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한편 21일 열린 실크로드 경주 개막식에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장관, 키르키스스탄 문화정보관광부 장관, 태국 문화부 장관, 일본 나라현 지사, 동카자흐스탄 주지사,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 시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