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부실채권(NPL) 투자와 대부업체 대출과 관련된 투자 한도가 설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의 NPL,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지나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NPL투자와 대부업 대출, 정상채권 매입에 대한 투자한도 설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금융위는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여건 및 NPL 시장 경쟁강화 등을 감안할 때 NPL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업체 대출의 경우도 정상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취득하고 있어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고금리 인하, 중개수수료 상한제 등 향후 리스크가 증가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신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 본연의 임무인 서민금융 공급기능에 충실하지 않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다“고 지목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NPL(고정이하 여신) 관련 투자액은 915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6024억원) 3127억원(51.9%)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NPL 시장 규모 확대 영향 및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투자 NPL 위주로 투자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 잔액도 지난해 12월말 1조5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총 여신 29조원중 약 5% 수준이며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1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저축은행의 NPL 단독 투자의 경우 자산건전성을 요주의 이하로 분류할 것과, 컨소시엄의 경우 외부전문기관의 평가 등에 의해 순위를 객관적으로 구분토록 지시했다. 대부업체 대출과 관련해서는 이달부터 총 여신의 5%이내와 300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 이내에서 운용토록 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저축은행 자산규모는 40조4000억원으로 여신 28조9000억원(71.5%), 현금·예치금 7조3000억원(18.1%), 유가증권 3조8000억원(9.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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