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24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위치한 한강구간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특화된 발전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마곡-상암의 경우 생터거점과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발전방향을 정했다. 한강숲을 조성하고 자연하안을 복원하며,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을 설치하는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합정-당산 권역은 한류 관광과 문화·창작 ▲여의-이촌은 관광·생태거점과 수상교통 허브 ▲반포-한남은 수변여가공간과 상징녹지공간 ▲압구정-성수는 도심여가공간과 친수공간 ▲영동-잠실-뚝섬은 복합문화허브와 수상교통 거점 ▲풍납-암사-광진은 생태거점과 역사·문화로 발전방향을 정했다. 주요계획은 정부와 서울시가 향후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정부와 서울시는 2030년까지 한강공원 녹지율을 현행 57%에서 64%로, 자연하안은 51%에서 79%로 늘린다. 또 연간 한강 이용자수는 6500만명에서 1억500만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한강방문 비율은 12.5%에서 2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추진방안의 시행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는 우선 여의-이촌권역을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에 대해 “여의-이촌권역은 자연성회복, 한강-도시 연계, 관광·문화활동 확대 3가지 목표를 복합 달성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지정배경을 설명했다.
여의-이촌권역의 여의 샛강 일대는 현재 하천흐름이 정체돼 퇴적·수질오염·악취 등이 발생하고, 샛강 합류부는 공터·위락시설 등으로 생태기능이 저하된 상황이다.
이 일대에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먼저 여의샛강과 샛강 합류부의 수질개선과 생태기능 회복을 추진한다. 여의 샛강은 습지를 조성해 수질을 정화하고, 한강 본류수 유입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유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샛강 합류부는 자연형 호안, 생태숲·갈대·물억새 조성 등을 통해 생물서식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의도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강숲도 조성한다.
이촌지역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자연형 호안을 조성한다.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철거하고 완만한 경사, 수변생물이 어우러진 자연형 호안과 자연하안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다양한 하천생물종 서식처를 확보하기 위해 생태습지·논습지와 버드나무림도 조성한다. 시민·관광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탐방로, 수변데크, 쉼터, 다목적 운동공간도 조성한다.
이와함께 여의도인근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한 수변문화지구도 조성한다. 수변문화지구에는 부두형 수상데크와 이동형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공공예술품을 설치하고 전시공간·창작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우선협력과제인 여의-이촌지역 사업에 2019년까지 총 3981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공공예산은 2519억원이며, 민간투자 1462억원도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정부와 중앙정부가 50:5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4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추진거점 이외 권역은 우선추진사업 성과를 평가한 다음 협력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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