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7월 항공여객 수송인원이 663만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9.0% 감소했고, 화물은 30만톤으로 3.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항공여객 감소는 국제선 여객 감소의 영향이 컸다. 7월 국제선 여객이 436만명에 그쳐 지난해보다 15.1%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메르스로 인한 외국인의 우리나라 여행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중국인의 방한 수요 감소로 인해 중국노선 실적이 지난해보다 42.0% 감소했다. 동남아(-9.6%)와 일본(-3.2%) 등 아시아 노선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 제주(-83.3%), 청주(-72.7%) 공항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김포와 인천공항도 각각 19.4%와 10.4% 감소하는 등 김해를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 실적 감소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지난해 7월에 비해 13.4%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20.2%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4%로 대형국적사는 51.7%, 저비용항공사는 15.7%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메르스 회복세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지난해에 비해 5.3% 증가했다.
국토부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메르스(MERS) 영향으로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국내선의 경우 이미 7월말 메르스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공항공사의 8월 증가 국제선 항공편의 착륙료 면제, 해외여행사 초청 팸투어 및 설명회 등 민관합동 수요회복방안에 따라 8월부터 국제선 항공실적 감소폭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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