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인증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중국국가인증인가감독위원회(CNCA)와 24~25일 이틀간 ‘한-중 적합성평가소위원회’를 열고,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인증을 상호인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상호인정은 자국 시험인증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나 인증서를 수입국에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즉 수출하기 위해 추가로 시험이나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게된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 전기전자 제품을 수출하려면 중국강제인증(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을 획득해야 한다. 국내 제품시험을 통과해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 받았어도 중국에서 일부 항목만 인정하기 때문에 제품시험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양국은 표준관련 비교연구, 상대국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 수용, 시험인증기관 협력 확대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향후 정보교환 및 상호인정 범위 결정, 상호인정 방법과 범위 협상, 협정문 준비 및 서명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국표원 변영만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전기전자분야 시험인증 상호인정 협력이 진전되면 우리 기업의 중국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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