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임금 등 2억원을 자신이 집을 사는데 쓴 사업주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자료=비자트>
근로자 24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자신이 집을 사는데 쓴 사업주가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5일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근로자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대구 서구 소재 ㈜○○디 김모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체불금액은 근로자 24명의 임금과 퇴직금인 1억9930만원으로, 김씨는 이 돈을 횡령해 개인주택구입 등 사적용도로 활용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김씨 회사의 임금체불 사건은 22건으로 상습적으로 임금체불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체불 근로자는 외국인(9명), 50대 이상 고령자 및 여성(10명)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대부분이었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지난 4일에도 약 6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기계 최모 대표를 구속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7명의 사업주가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악의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황계자 대구서부지청장은 “편법을 동원한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체불금품을 청산하게 만들고 구속수사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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