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재해자 중 50세 이상 장년의 비중이 청년을 앞질렀다. 장년근로자의 재해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안전보건공단 연구원이 발간한 안전보건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0세 미만의 산업재해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50세 이상 장년층 근로자의 재해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세 이상 장년근로자의 재해는 주로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6개월 미만 근속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건설업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재해자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서비스업에서 넘어진 경우가 많았다.

이 자료에서는 장년 근로자의 재해 증가 이유로 고령화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50세 이상의 근로자가 증가한 점을 들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장년근로자 등 산재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5인 이상 50인미만인 도매업 숙박업 음식업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연령,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보건 가이드도 사업장에 보급하고 있다. 향후에는 장년근로자의 신체적 특징이나 작업능력을 고려해 경사로 기준, 안전보건표지 문자 크기 등의 안전보건기준도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고 고용노동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