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대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55.8% 수준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이 한 달에 평균 100만원을 받는다면 비정규직은 55만8000원밖에 못 받는다는 의미다. 2002년만 해도 이 비율은 67.1%였으나 2009년 들어 50%대로 떨어진 이래 6년째 55%안팎을 맴돌고 있다. 

퇴직금, 상여금, 시간외수당, 유급휴가 등 근로복지에서도 차이가 났다. 비정규직 중 퇴직금이 적용되는 근로자는 41.6%에 불과했고 상여금을 받는 근로자는 40.7%, 유급휴가는 32.6%에 불과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도 정규직은 82.4%, 비정규직은 44%였고 건강보험 가입자는 정규직이 84.7%, 비정규직이 45.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