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중국 세관과 협의를 통해 전자상거래 해상배송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중국 청도 대항에 입항한 한중 화물선<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중국 세관과 협의를 통해 해상 여객화물인 페리선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해상배송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상배송은 항공운송에 비해 배송시간이 하루 더 걸리지만, 물류비용은 최소 40%이상 저렴하다. 또한 항공운송과 마찬가지로 엑스레이(X-Ray)검사만으로 통관절차가 완료된다.

중국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실적은 6029만2000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2827만1000달러(47%)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에 전자상거래 해상 통관절차가 없어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해상배송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중국내 통관세관, 통관허용 물품, 전자상거래 업체도 확대했다. 중국내 세관은 청도본부세관 산하 대항세관, 위해세관, 황도세관으로 확대했으며, 5개 품목에 한정됐던 통관허용 물품은 건조생선, 주류, 담배류, 금·은·보석류 및 제품,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용업체도 전자상거래 시범업체(중국 4개업체)에서 중국세관에 등록된 모든 전자상거래 업체로 확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업체도 해상배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앞으로 전자상거래 수출지원 대책을 공유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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