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 분야 매출의 56%는 삼성 계열사, 19%는 LG 계열사라는 자료가 나왔다.

1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외부감사 국내 전자업종 기업의 2014년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업종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로 137조원, 2위는 LG전자 29조원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스테코 등 삼성 계열사의 매출액이 전체의 56.4%였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등 LG 계열사는 19%였다. 

외부감사를 받는 전자업종 기업 중 매출이 확인된 곳은 1287개였다. 이들의 총 매출액은 328조1104억원이었고 단일 기업에서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10개였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전기, SKC,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휴맥스가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소장은 “2000년대 전후로 크게 성장해온 전자 업종도 점차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 중견, 중소 전자 부품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등에서 중국에 밀려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