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3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의 중소기업 전체 증가액(35조4000억원)을 앞질렀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7월중 중소기업 대출은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액은 총 36조3000억원이었다.

최근 3년간 중소기업 대출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연도별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2012년 4조9000억원, 2013년 27조3000억원, 2014년 35조4000억원이었다.

대기업 대출액은 5월과 6월 모두 감소했으나 7월에는 다시 1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기업 대출액은 총 3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7월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중소기업이 558조7000억원, 대기업이 179조5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7월말 0.9%로 전월말보다 0.12%p,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84%로 0.16%p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 정리규모를 앞질러 연체율이 상승했다”면서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