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지방공기업 142곳 모두가 이달 중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을 확정토록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142곳 중 8개 지방공기업만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경기도시공사, 광주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 부산지방공단스포원 등 5개 기관은 1~2급 등 최상위 직급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를 일부 도입했으며 전 직급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청주시시설관리동단, 청송사과유통공사, 천안시시설관리공단 등 나머지 3개 기관은  행자부 권고안에 따라 전 직급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했다.

행자부는 지난 7월 지자체 및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권고안을 통보한 바 있다. 지방공기업들은 9월 중에 임금피크제 추진계획을 제출하고 올해 안에 도입해야 한다. 행자부는 연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지방공기업은 경영평가에서 패널티(감점 2점)를 부여하기로 했다. 반면 조기에 도입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가점 1점)를 부여한다.

행자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촉구를 위해 오는 7일 전체 지방공기업 CEO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지방공기업 임금피크제 이행실적을 매주 점검해 그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은 “임금피크제 전면도입을 위해 지방공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노사합의를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전체 지방공기업에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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