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시제품

<자료=농촌진흥청>

귀뚜라미가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앞으로 식품으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

농림부와 식약처는 귀뚜라미를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한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귀뚜라미 식품 최적 제조공정을 확립하고, 독성 평가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시적 식품원료는 승인받은 형태와 제품으로 식품 판매가 가능한 원료를 말한다.  

귀뚜라미는 세척과 탈수 후 끓는 물에서 1분간 데치는 전처리 다음, 동결건조 분쇄를 통해 식품원료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알코올을 활용해 뭉쳐짐을 방지한 후 건조된다. 이러한 제조공정을 통해 귀뚜라미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식품으로서 향미를 높였으며, 절식·세척·살균·동결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제과제빵에 귀뚜라미 분말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귀뚜라미의 건조 분말은 단백질 64.4%, 지방 14.4%, 탄수화물 13.3%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감칠맛의 대표 성분인 글루탐산 함량도 13.8%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무기질로는 칼슘과 인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 D, B1, B2도 풍부하다.

앞서 지난 2014년에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꽃벵이(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와 지난 6월 장수풍뎅이 유충 등이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바 있다.

농림부는 “해외에서도 늘어나는 곡물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곤충 식품 활용 스타트업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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