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영화 사도 홈페이지>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 시작된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으로, 외국어영화부문의 경우 매년 8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품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 부문에는 나라별로 한 편의 작품만 출품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한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7월20~31일 영진위에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을 신청한 9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며 “한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도는 조선 21대 왕 영조와 그의 아들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힌 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바탕으로 ,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그의 아들인 정조에 이르는 3대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했다.  배우 송강호가 영조를, 유아인이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한편, 한국영화는 지난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부문에 출품작을 내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상작은 없다. 앞서 영진위는 2013년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지난해는 심성보 감독의 해무를 출품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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