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에 비해 대처능력이 떨어져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화상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최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연령대별 화상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9세 이하의 비중이 16.9%(8만5336명)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1~4세(67.7%), 5~9세(28.3%), 0세(4.0%) 순이었다.

화상 진료인원은 2009년 45만4068명에서 2014년 50만5278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9세 이하 진료인원은 1881명이었다. 다음으로 ▲50대(1018명) ▲40대(966명) ▲20대(954명) ▲30대(909명) 등의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정상원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성인보다 얇고, 호기심이 왕성한데 비해 신체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미숙해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더 높다”며 “화상을 입게되면 초기에는 화상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 회복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후기에는 흉터, 기능장애, 구축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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