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경전철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관악구 신림동까지 운행되는 신림선 경전철 공사가 첫삽을 떴다. 
 
서울시는 7일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관악구 관악산주차장에서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을 차례로 열었다고 밝혔다.

신림선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 여의대방로, 보라매역, 보라매공원,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관악구 신림동)까지 연결되는 7.8km 구간으로, 정거장은 총 11개다. 2020년 말 완공해 2021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림선이 지하철 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4개의 환승역을 포함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에 혼잡한 2호선과 9호선 이용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남권 출·퇴근시간 역시 기존 40분대에서 16분대로 25분 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또한 신림선이 개통되면 통행시간 절감비용과 환경오염 절감비용으로 590억원, 차량운행비용과 교통사고비용으로 160억원 등 연간 75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림선에 투입되는 차량은 폭 2.4m, 길이 28.9m 크기로, 3량 1편성(3칸짜리 차량 1대)이며 총 12대다. 차량은 소음과 진동이 적은 고무차륜을 도입하며, 무인운전 시스템을 채택한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km다. 정거장은 대부분 지하 2층으로 설계돼 시민의 이용 편리성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동작구 보라매로, 관악구 신림로 등을 지나는 신림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강남권과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기존 지하철을 연결하는 지선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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