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기준이 공개됐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사업계획 ▲자본금규모 ▲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 설비 등 네 가지를 평가 항목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점은 ▲사업계획이 700점으로 가장 크며 나머지 항목은 100점으로 총 1000점 만점이다.

사업계획은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 다섯 가지 평가 항목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예금·적금, 대출, 신용카드, 보험 등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영업할 수 있는 무점포 은행이다. 통신사, ICT기업, 금융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컨소시엄의 두 축은 ‘한국금융지주-다음카카오-KB국민은행’과 ‘인터파크-SK텔레콤-IBK기업은행’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 심사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금융위원회가 예비인가를 최종 의결한다. 평가위원회는 금융, IT,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되며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업체는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거친 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