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상한액과 수급기간이 늘어난다. 8일 정부가 발표한 2016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실업급여 산정금액을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업급여 일일 상한액은 현행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확대하고 실업급여 지급기간도 늘린다. 현행 실업급여 지급기간은 3~8개월이었으나 이를 한 달씩 확대해 4~9개월로 바꾼다. 실업급여 지급기간은 근로자의 나이과 보험료 납입 실적에 따라 산정된다.

지난 6월에는 정부가 실업급여 지급액과 기간을 늘리고 자발적 퇴사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서 실업급여 수급기간과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은 담겼으나 자발적 퇴사자까지 포함시킨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직자들이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는 기존 40개에서 내년에는 70개까지 확대한다. 고용복지⁺센터는 취업상담과 맞춤형 교육훈련, 재취업 알선을 받을 수 있는 센터로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계해 취업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