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기업결합이 올해 상반기에만 8건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정위의 심사를 거쳐 진행된 기업결합은 총 313건으로 금액은 127조7000억원이었다.

이중 결합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기업결합은 8건이었다. 결합 금액별로 보면 제일모직-삼성물산이 8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SK C&C와 SK㈜가 6조3000억원, 한국외환은행-하나은행이 3조3000억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3조2000억원이었다.

한앤코오토홀딩스-한라비스테온공조(2조8000억원),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1조4000억원), 한화케미칼-삼성종합화학(1조1000억원), 호텔롯데-KT렌탈(1조원) 등도 상반기에 기업결합을 했다.

기업결합 유형은 8건 중 5건이 합병이었고 나머지 3건은 주식 취득에 의한 결합이었다.

초대형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이뤄진 기업결합은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1건으로 금액은 2조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