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결정 요인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금융·외환시장 불안 및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내경제는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 움직임을 이어갔으나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하락했고 실업률은 올랐다.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금통위는 진단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며 올랐고,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금융 불안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