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소상공인 방송 ‘Yes TV’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국회의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한 ‘소상공인 방송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Yes TV는 최근 5년간 지출은 213억원인데 반해, 수입은 4억원에 그쳤다”며 “존립여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Yes TV는 2012년 48억원, 2013년 55억원, 2014년 55억원 등 매년 평균 50억원 이상을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2013년 1억3000만원, 2014년 1억4000만원 등으로 낮은 실정이다.

시청률 역시 케이블TV에서는 일평균 0.002%, IPTV에서는 일평균 0.0025%로 나타나, 하루 평균 4만가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정홍보 채널인 KTV(0.017%)나 국회방송(0.013%)보다도 낮은 것이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Yes TV 연도별 시청률 및 일평균 시청가구수

<자료=박완주 의원실>

박 의원은 특히 “올해 Yes TV는 907편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돼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468편(51.5%)을 외주업체에 맡기기로 했다”며 “외주 프로그램은 한경TV, 매경TV, SBS 등 거대언론 자회사들이 제작하는 비중이 높아 국가재정으로 특정 언론사를 도와주는 꼴이라는 비판도 거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Yes TV는 높은 운영비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예산만 낭비할 뿐”이라며 “채널을 폐지하고 시청률이 높은 다른 공영방송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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