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에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인 대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44.6%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늘린다는 기업은 19.6%에 불과했고 줄인다는 기업도 35.8%나 됐다.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인 기업 중 62.5%는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인재 확보 차원에서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개선’(27.5%)됨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기업도 있었다.
채용규모를 축소할 기업의 61.6%는 ‘국내외 경기상황 및 업계의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회사 내부의 상황이 어려워 신규채용 여력이 감소했다’(21.9%)는 응답도 이어졌다.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신규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나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업종에서는 지난해보다 신규채용을 줄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했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시종업원 수 300명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204개 기업이 설문에 응답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기co-이슈
중기co-비즈
객원 전문기자 칼럼
알림설정
독자의견
총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