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제도 차이점

<자료=금감원>

기존 입금계좌지정제도는 미지정계좌에 대한 이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새 제도에서는 미지정계좌에도 1일 누적 10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정되지 않은 계좌로는 이체가 불가능해 일반적인 개인고객의 신청이 드물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新입금계좌지정 서비스’ 방안을 6일 발표했다. 지정계좌로는 기존 방식대로 이체 거래를 하고, 미지정계좌로는 ‘1일 누적’ 100만원 한도의 소액이체만 허용하는 제도다. 이 한도내에서 고객은 미지정계좌로의 이체한도를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당행 본인계좌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지정계좌로 등록된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을 통해 타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과 해지는 거래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비대면 채널(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통한 신청 여부는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정해 시행한다. 추가 본인확인(전화 SMS인증 등), 문자메시지 통보(지정된 계좌의 내용) 등이 그 세부내용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적용대상 거래, 신청방법 등 금융사 서비스에 필요한 세부기준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3월10일 배포하고, 9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홍보작업을 마친 후 9월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7개 은행권역에 우선 도입된다. 물론 신청한 개인고객만 이용할 수 있고, 신청하지 않는 경우는 기존과 같이 입금계좌지정과 무관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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