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17일 조달청은 건설업체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하도급업체 및 근로자의 임금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약 1조4000억원 상당의 38개 공사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조달청은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기성검사를 마치고 추석 연휴 전에 하도급업체, 자재납품업체, 장비임대업체, 현장관련업체에게 공사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기지급 예상 금액은 약 826억원이다.

하도급 대금 및 근로자 임금이 체불되는 경우에는 즉시 현장 건설사업 관리자에게 알리고 조달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조달청은 하도급대금 및 근로자 임금지급 여부를 조사해 즉각 시정조치하고 이행하지 않았을 시에는 관련법령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달청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건설업체와 하도급업체를 지원하고, 현장 근로자가 임금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공사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