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빅 5’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이 의료서비스 질 등의 평가에서 모두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2014년 응급의료센터 평가결과’를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20곳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17위였다. 또 지역응급의료센터 120개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104위,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105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108위, 서울아산병원 11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빅5’ 병원 2014년 평가 결과

<자료=김춘진 의원실>

‘빅 5’병원을 평가한 주요 지표를 보면, 우선 병상포화지수가 심각했다. 권역센터 평균이 75.8%, 지역센터 평균이 48.7%에 비하면 서울대병원 175.2%, 삼성서울병원 133.2%,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110.8%,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105.5%, 서울아산병원 103.8% 등 모두 100%를 넘었다. 이는 수용할 수 있는 병상보다 더 많은 응급환자가 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이들 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머문 시간도 권역 및 지역센터 평균보다 1~2시간 길었다. 서울대병원 4.2시간, 삼성서울병원 3.8시간, 서울아산병원 3.3시간,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2.6시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2.3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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