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7145원으로 확정·발표하고, 24일자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3인 가구 기준 근로자의 주 40시간 노동으로 실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문화여가 비용 등을 지불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을 확정했다”며 “이는 지난 8월 정부가 고시한 2016년 법정 최저임금(6030원)보다 1115원(18.5%) 많고, 올해 첫 시행된 서울시 생활임금 시급(6687원)에 비하면 458원(6.8%)이 늘었다”고 말했다.

2016년 서울시 생활임금 산정 기준

<자료=서울시>

1인 근로자의 법정 월 근로시간인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월149만3305원이며, 이는 근로자의 기본급, 교통비, 식대를 제외한 각종 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내년도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서울시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채용 근로자다. 서울시가 추정한 인원은 약 1260명으로, 향후 해당부서의 사업시행 과정을 통해 최종 적용인원이 확정되며,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은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소득 격차의 불평등을 해소해 노동취약 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제도”라며 “앞으로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확산돼 많은 노동취약 계층에게 필요한 최소 생활수준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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