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회수된 자금은 20%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새정치연합)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2011년 이후 부실저축은행 지원 및 회수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1개 저축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모두 27조1701억원이며, 이 중 회수된 금액은 5조9000억원(회수율 21.7%)으로 약 21조원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부실상호저축은행 지원 및 회수 현황

2015년7월말 기준, 단위:억원<자료=민병두 의원실>

민 의원에 따르면 구조조정 당시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된 곳은 솔로몬저축은행(3조5243억원), 부산저축은행(3조1580억원), 토마토저축은행(3조150억원), 제일저축은행(2조3941억원) 순이었다. 회수율이 저조한 곳은 에이스저축은행(3.12%), 보해저축은행(3.72%), 부산2저축은행(7.40%), 부산저축은행(8.05%) 등이었다. 해솔저축은행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회수된 자금이 아예 없고, 반면 대영저축은행은 전액 회수했다.

이에대해 민병두 의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의 회수율이 너무 낮다”며 “자금회수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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