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임원 6928명의 현황을 파악한 자료가 나왔다.

22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은 283명, 미등기임원은 6645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원을 통틀어 최고령은 신격호 롯데 회장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신 회장은 1922년생으로 올해 94세다. 이인희 한솔제지 고문(87세), 신춘호 농심 회장(84세), 손복남 CJ제일제당 고문(83세), 조석래 효성 회장(81세) 등도 연령대가 높은 임원에 속했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으로 올해 33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였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 이은선 삼천리 이사,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도 각각 34세로 젊은 축에 속했다. 네 사람 모두 오너의 자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임원 평균연령은 기업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임원 평균연령이 46.9세로 가장 젊었고 롯데쇼핑(51.3세), SK텔레콤(51.5세), 삼성전자(51.6세)도 젊은 편에 속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각 55.4세), 현대중공업(55.7세), 포스코(56.2세)는 임원 평균연령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100대 기업 임원들이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연령 구간은 1960년에서 1964년 사이로 전체의 44.8%(3105명)였다. 전체 임원의 평균연령은 53.3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