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6월말 기준으로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278.2%로 3월말 302.1% 대비 23.9%p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경우는 291.2%로 29%p, 손해보험사는 250.9%로 14.9%p 각각 떨어졌다.

보험회사 RBC비율 추이

2012년 6월말~2015년 6월말, 단위:%<자료=금융감독원>

RBC비율은 보험사가 각종 리스크로 인해 손실이 생기더라도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하며, 이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업법에서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처럼 RBC비율이 하락한 것은 저금리 기조로 금리 역마진 위험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사 전체의 RBC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저기준(100%)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보험회사별 RBC비율 현황

한국해양보증:2015년6월24일 설립<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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