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인공이 될 3개의 컨소시엄이 윤곽을 드러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마감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는 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등 세 개의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 컨소시엄에는 금융사, 통신사, 핀테크 스타트업 등 다수의 기업들이 주주로 포진해 있다.

카카오를 앞세운 카카오뱅크에는 넷마블, 로엔, SGI, 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하고 있다.

K-뱅크는 통신사 KT의 첫 글자를 땄다. 이 컨소시엄은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가 주주로 구성돼 있다.

I-뱅크는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이 속해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금, 대주주 및 주주구성, 사업계획, 인력·물적 설비 등을 기준으로 예비인가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배점이 가장 높은 사업계획 부문에서는 혁신성과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거친 다음 6개월 내에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