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각 구단 선수들<사진=뉴시스>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오는 8일과 9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14개 팀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12개 팀이 11월30일까지 팀당 38경기(스플릿라운드 5경기 포함)씩 총 228경기를 벌인다.

올 시즌 K리그의 가장 큰 변수는 6월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과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이다.

K리그 중반 브라질월드컵이 개최됨에 따라 각 팀은 5월11일부터 7월4일까지 약 두 달 간 휴식기를 갖고 7월5일 시즌을 재개한다. 

다른 시즌과 달리 짧은 기간에 예정된 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각 팀은 부담이 크다. 특히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해야 하는 팀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포항을 비롯해 울산, 전북, 서울 등은 4월24일까지 리그 12경기와 ACL 조별 예선 5경기 등 총 17경기를 치러야 한다.  

 

ACL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모든 팀이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팀당 매월 5~6경기씩을 소화해야만 10월26일까지 팀당 33경기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월드컵 휴식기에 일부 구단은 재충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식기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등 꼭 이런 일정이 모든 팀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성남FC의 박종환(76) 감독은 “팀에 대한 파악을 마치지 못했다”며 “시즌을 시작해 경기를 치러가면서 우리 팀의 장단점, 상대팀의 강약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월드컵 휴식기가 있다. 그때 충분히 팀을 정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도 일정 부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은 리그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리그 일부 구단의 경우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될 수도 있으며 와일드카드로 차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단 운용에 차질을 빚으면서 팀 경기력 하락을 불러올 우려도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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