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학도 공동선언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렸다.<사진=뉴시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공동선언과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학과 학생들이 12일 역사학도 공동선언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발표한데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교회협은 성명서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 왜곡과 획일화 교육을 강요하는 일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의 근간을 위협하고, 품격있게 발전해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심히 우려스럽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앞으로 국정화 추진과정을 지켜보며 역사학계, 시민사회와 연대해 대처할 방침이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같은 날 당 의원총회에서 교육부 행정예고와 관련 “이 시간 박근혜 정권의 역사 쿠데타와 비타협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표도 “우리 당은 국민들과 함께 친일독재교과서 총력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현재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된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뉴시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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